#1 코바아키 vs 스케치업 무엇이 더 나은가? - 백두산 암반수(巖盤水)
카테고리 없음 / / 2025. 5. 15. 15:29

코바아키 vs 스케치업 무엇이 더 나은가?

대한민국의 코비아키스케치업의 3D 인테리어 도면 모습

 

 건축 설계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거나 실무에서 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툴을 선택할 때, 코바아키(COBAarchi)와 스케치업(Sketchup)은 가장 많이 비교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소프트웨어 모두 3D 설계를 지원하지만, 핵심 철학과 기능은 매우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을 기능, 접근성, 비용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툴이 더 적합한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기능과 정확도 비교 - 코바아키의 실무 특화 자동화 기능

 코바아키는 국내 건축사무소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BIM 기반 설계툴로, '도면 자동화'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3D 모델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상세도 등 다양한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이 도면들은 서로 연동되어 있어 한 곳에서 수정하면 관련된 모든 도면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도면 양식이나, 건축법 기준에 맞춘 템플릿을 지원해 한국 실무 환경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코바아키는 복잡한 치수 입력, 재료 스펙 관리, 구조 구성요소 설정 등 디테일한 작업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건축사무소에서 사용하는 CAD 기반의 워크플로우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코바아키는 단순한 3D 모델링 툴이 아니라, 실제 시공을 고려한 설계 생산성을 높여주는 전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케치업은 모델링 위주의 3D 설계 도구로, 처음부터 복잡한 설계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아이디어 스케치’나 ‘컨셉 디자인’에 적합합니다.

 

 도면 자동화 기능은 없으며, BIM 기능도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코바아키처럼 설계 변경을 자동으로 반영해 주는 구조는 아닙니다. 단, 스케치업의 경우 플러그인을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렌더링, 구조 해석 등 다양한 확장을 할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 스케치업의 쉬운 진입 장벽

 스케치업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인해, 디자인 초보자나 학생,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메뉴와 도구가 매우 단순하고, 마우스 몇 번 클릭만으로도 입체적인 3D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결과물을 보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 튜토리얼 자료도 풍부하며, 무료 버전이 제공되기 때문에 누구나 시작해 볼 수 있다는 접근성 면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스케치업은 또한 다양한 렌더링 엔진(예: V-Ray, Enscape 등)과도 호환되며, 3D 모델의 시각화를 위한 자료 출력이 용이합니다. 이러한 점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소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 등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밀한 설계 도서 작성이나, 공공기관 제출용 도면 제작 등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코바아키는 기능이 방대한 만큼 사용자에게 높은 학습 곡선을 요구합니다. BIM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설계 요소 간 연동 개념이나 속성 설정 등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숙달하게 되면, 수작업으로 도면을 그리는 과정이 거의 사라지고, 반복적인 작업이 자동화되어 업무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특히 중급 이상의 실무자, 건축사무소 실무진에게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비용과 활용 범위 - 예산과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스케치업은 무료 버전(웹 기반)과 유료 버전(프로)을 모두 제공하며, 유료 버전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나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을 통한 기능 확장도 대부분 무료거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산업(조경, 제품 디자인, 인테리어 등)에서도 활용되기 때문에 확장성 면에서 뛰어납니다.

 

 또한 글로벌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어 자료, 템플릿, 3D 모델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코바아키는 기업 및 전문가 대상의 유료 라이선스 제품이며, 일반 개인 사용자나 프리랜서에게는 가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비용 문제가 아니라, '실무 효율성'을 고려한 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설계한 모델을 다양한 방식으로 출력하고, 자동으로 연동되는 설계 변경 기능까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건축 프로젝트 단위에서는 시간과 인력을 아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코바아키는 한국 건축 환경에 맞춰 개발되었기 때문에, 국산 CAD와의 연동이 우수하며 공공기관 제출용 도서 양식까지 지원합니다.

 

 스케치업이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반면, 코바아키는 '한국형 건축 설계에 최적화된 BIM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국내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활용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코바아키와 스케치업은 각자의 목적과 환경에 따라 선택이 분명하게 달라져야 하는 툴입니다. 정밀한 도면 작성과 실무 중심의 설계가 필요하다면 코바아키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아이디어 중심의 빠른 모델링과 시각화가 중요하다면 스케치업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두 툴 모두 건축 설계를 위한 훌륭한 도구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목적, 수준, 예산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툴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수행할 프로젝트의 특성과 사용 목표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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