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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견우 : 소를 보다
2) 소는 자아이면서 동시에 부처이다 "자기(Self)는 원시적 상태이고 시공간을 넘어서며, 사람의 마음에 존재해 정신적 전체성으로 향하게 하는 선천적인 잠재성이다." , 이부영 융이 말하는 자기(Self)는 불교의 불성이다. 불성이 원시적 상태에 있다는 말에서 십우도가 왜 깨달음을 위해서 '소'를 찾으러 간다는 상징을 묘사하는지 그 이유가 밝혀진다. 자기(Self), 곧 불성은 원시성의 에너지이며 원시성의 리비도로서 충동성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성을 임제는 '거친 풀'이라고 하고, 조주는 '차디찬 샘물'이라고 했으며, 조주의 스승인 남전은 '남전참묘아(南泉斬猫兒)'라고 했던 것이다. 조주의 스승은 남전선사는 신성한 법당에 물소를 들여놓았다. 동물의 원시성을 거치지 않고서는 부처를 만날 수 ..
2025. 3. 12.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