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의 원인
기후 위기는 크게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으로 나뉜다. 자연적 원인에는 태양 복사 에너지 변화, 화산 활동, 지구의 자연적 변동성으로 인한 엘니뇨 현상, 그리고 북극 진동과 같은 변화가 포함된다.
주요 인위적 원인은 산업 혁명 이후 증가해 온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다. 또한, 삼림 벌채와 토지 이용 조건의 변화 또한 인위적 기후 변화의 원인이다.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5차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은 기후 변화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와 같은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다. 이 중 이산화탄소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여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다음은 토지 이용 변화이다. 토지는 온실가스 배출원이자 흡수원이다.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4분의 1이 인간에 의해 개발되거나 황폐화되었다. 지난 50년(1959~2018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2%는 화석 연료 사용에서 비롯되었고, 나머지 18%는 토지 이용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기후 위기의 현황
온실 가스 농도 변화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오랫동안 기체 상태로 머물면서 태양 복사열을 투과시키고, 지구 표면에서 방출되는 지구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14℃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약 13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을 상승시켜 왔다. IPCC 제5차 보고서는 1950년 이후 발생한 지구 온난화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인간 활동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며, 평균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60%는 식물의 광합성과 해양 흡수를 통해 흡수되고, 나머지 40%는 대기 중에 남아 농도를 증가시킨다. 산업혁명 이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이었다. 2019년 전 세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9.8ppm으로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1.5배 높았다. 우리나라는 2019년 417.9ppm으로 세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양 기후 변화
기후 변화는 해수 온도 상승, 해양 산성화, 해수면 상승 등 해양 기후 변화도 유발한다. 해수면 근처의 해수를 표층수라고 한다. 표층수는 바람, 강수, 증발과 같은 기상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50년(1968~2018년) 동안 해수면 온도는 약 0.5℃ 상승했다. 한국 연안 해역의 연평균 표층수 온도는 지난 50년 동안 1.23℃ 상승했다.
바다에는 육지와 마찬가지로 숲이 있고, 이 숲에는 많은 해조류가 서식한다.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가 잘 자라지 못한다. 바다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해양 생물의 직접적인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사라지면 바다는 황폐해진다. 이러한 현상을 표백화 또는 해양 사막화라고도 한다.
또한 녹은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거나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물의 양이 팽창하여 해수면이 상승한다. 1902년부터 2010년까지 해수면 상승률은 0.16m였다. 지난 10년(2006-2015년) 동안 해수면 상승률은 연평균 3.6mm로, 지난 100년(1901-1999년) 동안 해수면 상승률 1.4mm의 약 2.5배에 달한다.
한국의 해수면 상승률은 세계 평균보다 약 2~3배 높다. 지난 10년(2009-2018년) 동안 한국 연안의 연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3.48mm로, 지난 30년(1989-2018년) 동안 연평균 2.97mm보다 0.51mm 높다. 해수면 상승은 미래에 해안 홍수와 간석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위기의 전망과 실천
IPCC는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 노력에 기반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감축 노력 없이 현재의 배출량 수준을 유지할 경우 지구 온도는 2100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지구 생태계는 회복 불가능하게 되고, 인류의 미래 확보는 어려워질 것이다.
기후 변화 문제는 궁극적으로 욕망 추구의 결과다. 연기설에 따르면, 우주는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 연관된 존재다. 인간이 욕망으로 인해 환경과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훼손하면 결국 인간은 멸망하게 다. 붓다께서 깨달음에 이르신 후 가장 먼저 하신 일은 햇빛과 바람, 비를 막아준 보리수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다. 이는 지구와 자연에 대한 감사이다. 우리를 지켜준 지구를 위해, 이제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