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두산 암반수(巖盤水) - 백두산 암반수(巖盤水)
백두산 암반수(巖盤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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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곽수수 : 저잣거리로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5) 저잣거리는 자기 인식을 위한 마당이다 돈오를 근본지根本智라고 한다. 근본지는 자아의 상대의식이 알고 있는 표피적인 앎이 아니라 근본자리에서 일어나는 앎이다. 근본지는 무분별지無分別智가 된다. 왜냐하면 자아의 사사로운 분별이 끊어져 대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근본지根本智이자 무분별지 상태에서 일어나는 수행이 바로 후득지後得智다.  사전은 후득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근본지에 이른 후에 얻는 지혜라는 뜻. 모든 분별이 끊어진 경지에 이른 후에 다시 차별 현상을 있는 그대로 확연히 아는 지혜. 모든 번뇌와 망상이 끊어진 깨달음에 이른 후에 다시 온갖 차별을 명명백백하게 아는 지혜."   즉 무분별지는 무아의 절대의식이다. 무분별의 앎은 '다시 차별 현상을 있는 그대로 확연히 아는 ..

2025. 3. 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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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곽수수 : 저잣거리로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4) 무아의식은 '나'를 해방시키는 길이다 교접은 바로 탄생과 연결된다. "해를 삼켰다가 다시 출산하는 바다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의식이 생기는 순간, 즉 주체와 객체가 갈라지는 순간은 하나의 탄생이다."    즉 첫 번째 탄생은 자아의식의 탄생이다. 자아의식의 탄생은 무의식의 희생에 의해서 가능하다. 두 번째 탄생은 무아의식의 탄생이다. 무아의식의 탄생은 자아의 희생에 의해서 가능해진다. 무아의식의 탄생은 성불成佛이고, 그리스도의 부활이며, 분석심리학의 개성화다. 그것은 분리된 마음이 한마음(一心)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십우도의 과정은 무아의식의 출현을 위한 정신의 중앙 집중 과정이다. 무아의식은 정신이 중앙에 완전하게 집중되었을 때 작동된다. 그러므로 십우도는 무아의식의 출현을 위한 과..

2025. 3.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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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곽수수 : 저잣거리로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3) 중생은 바로 자아이면서 무의식이다 일반적으로 깨달음의 정신을 아무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함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많은 이들이 '청정한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에 일어나는 생각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혜능은 그러한 관념적 깨달음에 대한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자기 스스로의 의식에서, 언제나 모든 대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그 대상에 대하여 마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무런 사물도 생각하지 않고 생각을 죄다 떨쳐버린다면, 그 사람은 최후의 의식이 끊어질 때는 그대로 죽었다가, 다른 세상에 새로 태어날 것이다. 수행자는 깊이 생각하여, 가르침의 참뜻(法意)을 알아차라지 않으면 안 된다. ⦁⦁⦁⦁⦁⦁ 그래서 나는 무념無念으로써 ..

2025. 3.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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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곽수수 : 저잣거리로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2) 저잣거리는 현실세계이자 동시에 무의식의 세계다 저잣거리는 가장 번잡한 삶의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현대로 말한다면 저잣거리는 도시의 번화가다. 견성한 이후에 왜 저잣거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일까? 무아의식이 출현하는 목적이 바로 자아에 대한 관조에 있기 때문이다. 자아는 관계 속에서 작용한다. 즉 자아는 상대의식이다.   상대의식이란 '나'를 중심으로 대상이 만들어진다. 자아는 '나'와 마주하고 있는 대상이 있음으로써 움직인다. '나'는 번잡한 삶의 일상이 만들어내는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자극을 받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것에 의해서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저잣거리는 후득지를 위한 가장 적합한 현실적 장소인 것이다.   그런데 십우도의 저잣거리는 융이 말하는 도시의 상징성과 유비..

2025. 3.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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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입곽수수 : 저잣거리로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1) 감성의 꽃이 만발하다 십우도의 마지막 열 번째의 제목은 '入廓垂手'라고도 하고 입전수수立廛垂手라고도 전해진다. 입곽入廓이나 입전入廛의 일반적인 해석은 '저잣거리에 들어가다'가 된다. 저잣거리로 돌아간다는 말이 가장 근본적인 뜻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수수垂手라는 단어에 대한 사전적 해석을 보면 '남에게 가르침의 손길을 드리우다'로 해석된다. 즉 자신만의 수행에 전념하던 것을 그치고 가르침의 손길을 다른 이들에게 내민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중생'이 밖에 있는 다른 존재들을 말하는지, 아니면 자기 내면의 무의식으로 남아 있는 조상들의 흔적인, 유전적 존재들을 말하는지가 될 것이다.  만일 중생이 외부에 있는 존재들이고, 십우도의 마지막 장면이 타인에게 봉사하고 타인을 구제하기 위한 ..

2025. 3. 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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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본환원 : 근원으로 돌아가다

3) 자기 본성과 자기 마음을 바로 꿰뚫어 보다  제 9 송 : 반본환원返本還源返本還源已費功  (반본환원이 비공)爭如直下若盲聾  (쟁여직하약맹롱)庵中不見庵前物  (암중불견암전물)水自茫茫花自紅  (수자망망화자홍)근원으로 돌아가 돌이켜 보니 온갖 노력을 기울였구나.차라리 당장에 귀머거리나 장님 같은 것을.암자 속에 앉아 암자 밖 사물을 인지하지 않나니물은 절로 아득하고 꽃은 절로 붉구나.  인용한 해석에서는 십우도가 말하고자 하는 뜻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보자.  返本還源已費功 爭如直下若盲聾                                                                     庵中不見庵前物    水自茫茫花自紅                 ..

2025. 3. 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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